퇴근하고 배드민턴이나 쳐볼까 싶어서 체육관에 가봤더니 사람이 없다.

바람이나 잠깐 쐴까 싶어 바닷가로 나갔다가 아징루어나 해보자 싶어 트렁크에서 채비를 꺼냈다.

 

작년 가을에 사둔 1.5g 지그헤드에 2인치 웜을 장착!

FTV를 보거나 U선생 강의 영상을 보면 남들은 잘도 잡던데, 

나는 아직까지 루어로 전갱이를 잡은 적이 없다...될 때까지 도전해 보자. ✌

바람이 꽤나 불어서 바람을 등지고 캐스팅을 한 다음에 살짝 살짝 액션을 줘본다.

'입질이 오기나 할까?' 하는 의심은 잡을 때까지 안 사라질 듯...

 

 

한참을 해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

경치라도 이뻐서 그나마 다행...

 


다음 날, 퇴근 후에

지인 몇 명이 전갱이를 잡고 있는 다른 포인트로 가봤다. 사람들이 제법 모여있다.

 

 

모두가 크릴 미끼를 쓸 때,

 

나는 또 지그헤드에 웜을 달았다. 😂

 

 

이득이 없다면 고집이고 객기라지만, 

 

어쨌든 못 먹어도 오늘도 루어로 고! ㅋㅋ 😘

 

 

사람들이 많아서 설 자리가 없길래,

채낚기 어선 위로 올라가서 캐스팅~

 

 

그런데 수온이 상당히 낮은 것 같았다. 생미끼를 쓰는 사람들한테도 입질이 잘 오지 않았다.

방생 사이즈들만 계속해서 잡히고 있었다.

루어에는 입질도 없다... 수심을 줘가면서 톡톡 쳐봐도 숏바이트 한 번 없다....

그러다 밑걸림....채비가 툭 끊어진다. 😥

 

 

이럴 때마다 진짜 아징루어라는게 되는거긴 할까...의심이 든다.

낚시도 막 하기 싫어진다.

채비도 없어서 그냥...지그헤그에 크릴을 달아본다.

 

 

역시나 안된다...

참 재미없는 날이다.

지인들과 공동으로 쓰는 살림망에는 전갱이가 많지 않다.

 

 

해가 빠질 때까지

티끌 모아 태산 전략으로 조금씩 모은 전갱이들 😀

 

 

시메를 해서 집으로 온 다음에,

얇게 얇게 썰어낸다.

많아지라고~

 

 

키친타울에 물기를 빼준다.

 

 

못 잡았다 싶었는데, 썰어보니 제법 된다. 🤗

내가 잡은건 한마리도 없지만...😂

 

 

안주 양이 적어서 족발 추가~

 

 

깻잎에 한 번 싸서 와아앙 먹어 본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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