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명이나물 장아찌를 담그기로 한 날!

 

1인당 3kg씩 담그기로 했다.

명이농사를 지으시는 분께 주문해서 가져왔다.

 

3kg씩 4묶음, 총 12kg!

3kg가 숫자는 적은 것 같아도 막상 보면

적지는 않다...많다!

 

 

지인 중 2명이 오는 길에

산에 가서 대명이를 조금 채취해 왔다.

울릉도 대명이... 잎이 크고 줄기가 엄청 길다.

줄기에서는 향긋한 마늘향이 난다.

그리고 밭명이에 비해서 잎이 더 부드럽다.

 

울릉도 대명이

 

장아찌를 담그기 위한 소스,

오늘은 (나름) 대량 제작이기 때문에

끓이지 않기로 했다.

끊이지 않고도

맛있게 하면 장땡 😂

 

늘 그렇듯이

간장+물+식초+설탕

 

 

설탕이 잘 녹게 휘휘~

 

 

울릉도 자체가 청정지역이라

크게 지저분한 것들은 없지만

그래도 깨끗이 씻어줬다.

(이게 정말 힘듬 😂) 

 

 

줄기를 끈이나 고무줄로 묶으면 더 이쁘게 절여지는데...

각자가 직접 나눠먹을 것들이라

그냥 정돈만 하기로 했다.

 

 

명이를 씻고 개는 사람들과

소스를 만드는 사람들~

손길이 바빠졌다. (aka. Team 명이 😂)

 

 

소스가 잘 배도록 눌러 줄

돌멩이들을 주워와서 깨끗하게 씻고 나서

위생봉투로 포장 😏

 

 

줄기를 묶지는 않았지만

오와열을 잘 맞춰서 담긴

깨끗한 명이나물들 😄

 

(해군은 역시 오와열!)

 

 

적당히 잠길 때까지

소스를 부어줬다~

 

 

 

손으로 눌러서

소스에서 잘 잠기게 해줬다.

 

 

무거운 돌까지 올려주면 끝!

 

 

그런데..

명이나물이 너무 많어...

 

소스를 몇 번 만드는 건지~ 🤣

 

 

절임통이 부족한 것 같아서

파란통을 더 구해왔다.

우산꽂이 같이 생긴 것이

아주 유용했다~

 

 

여러 명이 붙어서

한참을 작업한 결과!

 

소스를 넣고 돌로 눌러준 통들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을 씌우고 

줄까지 묶어줬다.

 

 

(3일 뒤)

 

몇몇 통에서 명이나물을 한 개씩 집어 맛을 보니...

맛이 없었다 😅

(대충하진 않았는데, 왜 그랬지?! 한 번에 너무 많이 했나보다 ㅠ)

 

전체적으로 설탕이 부족한 것 같았다.

 

소스를 다시 덜어내어,

설탕을 추가해서 다시 절여줬다.

(식초도 조금 더 추가...)

 

맛있어졌다.  😂

 

 

맛이 완벽한 통에 있는 것들은

꺼내서 봉입!

소스가 흐르지 않도록 잘 묶어줬다.

 

 

소스까지 넉넉하게

잘 들어갔다.

돈주고 사먹으면

이거 1봉지에 2만원은 줘야 한다.

 

 

좀 더 익으면

고기 구워먹을 때 

맛있게 먹어야겠다. 😘

 


                    

지인이 갑자기 연락이 와서

자기 밭 근처에 있는 야생 고추냉이 2주

뽑아놨다고 가져가라고 했다.

(미리 말이라도 해주시지! 😂)

 

고추냉이는 예민한 아이라서

환경이 달라지면 급격히 시드는 걸 알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가져왔는데도

이 모양...😥

 

 

으아... 살릴 수 있을까?

쪼글랑방탱이 상태였다. 😥

꽃대도 어느 정도 맺힌 녀석들이었던 것 같은데...

 

 

나름 넓은 화분에

상토를 정성스레 깔고

2주를 심어줬다.

힘이 없어서 바닥에 누웠다 😣

힘을 내자! 와사비들아

 

 

그래,

너희는 물을 좋아하는 아이들!

듬뿍듬뿍 물주기 😃

 

 

(화분에 심은지 3일 뒤)

살아날지 죽을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태였다.

 

 

(화분에 심은지 6일 뒤)

어?

줄기와 잎에 힘이 좀 생긴 듯...😄

 

 

하지만 꽃대는 못 살릴 것도 같았다..

 

 

(화분에 심은지 7일 뒤)

더 싱싱해 보였다.

살아나는가!?

 

 

(화분에 심은지 8일 뒤)

줄기가 좀 더 일어섰다?

 

 

(화분에 심은지 12일 뒤)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이제는 그냥 죽을 것 같지는 않았다.

 

 

(화분에 심은지 18일 뒤)

잎맥이 싱싱하고,

잎 자체가 활짝 폈다.

 

 

꽃도 다시 폈다!

거의 죽었다가 살아난 이 고추냉이 모종에서

채종까지 가능할까?

씨앗 꼬투리를 기대해 본다.

 

 


                    

퇴근 후,

며칠 새 수온이 좀 올랐나 싶어

새우와 벵어돔 집어제를 준비해서

지인들과 출조했다.

 

 

낚시대를 들고 30분 이상 기다려봐도 작은 입질 하나 없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갈매기들과 가마우지들이 앞에 진을 치고 있었다.

 

시꺼먼 가마우지 놈들이 있으면 낚시에 상당히 방해가 된다.

잠수를 해서 물고기들을 쫓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가마우지를 길들여 낚시를 많이 하던데,

길들여진 가마우지 한 마리의 가격이 어마어마하다고 한다.

 

가마우지

 

오늘도 꽝인가 싶었는데 😂

구경하던 지인이 무조건 밑밥을 많이 줘야 한다며,

찌 옆으로 밑밥을 계속 계속 쳐줬다.

 

 

아직까지 수온이 낮아서 활성도가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밑밥의 효과는 역시! 😮

 

집어가 되더니

사이즈가 제법 좋은 전갱이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25cm~30cm 전갱이

전갱이들은 떼로 몰려다니며

주로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잡혀올라올 때 순식간에 많이 잡아내야 한다.

 

10분여 피딩타임이 지속되다가

어느 순간엔가 입질이 뚝

끊겼다.

 

바닥이 험해서 밑걸림을 피할 수 없는

울릉도에서 잘하지 않는

원투낚시를 하던 아저씨

 

 

거센 입질에 챔질을 하시더니

제법 씨알이 좋은

노래미를 잡아냈다.

 

 

울릉도 낚시방에는 지렁이 미끼를 팔지 않는다.

 

무슨 미끼를 썼냐고 물어보니

뿔소라가 죽은 뒤

빈 소라껍질 속에

들어가서 사는 소라게를 잡아서 썼다고 했다.

 

껍질을 부수고, 바늘에 꿰어 던지면

노래미가 무조건 잡힌다고 했다.

(근데 그걸 어떻게 잡았지?)


약은 입질을 보이던 내 찌가 어느 순간엔가 

쑥 들어가길래 챔질했다.

 

전갱이이겠거니 했는데,

힘이 장난이 아니었다.

 

옆에 있던 사람들 낚시줄을 다 휘감을 뻔....😂

 

그럴리 없겠지만

붉은 빛깔을 보고

'참돔인가?' 했지만

랜딩하고 보니 

망상어였다.

 

 

30cm가 넘는 것 같았다.

망상어 치고는 제법 씨알이 준수했다.

 

방생하고 싶었지만...

같이 있던 지인이 굳이 먹겠다고...😐

 

좀 있으니

고등어도 올라왔다.

이 녀석들은 하도 몸부림을 쳐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다.

 

 

해가 질 때쯤 돼서

어망을 건져봤다.

마릿수는 적지만

씨알들이 제법 좋아서

저녁거리로 괜찮아 보였다.

 

 

[전갱이+고등어+망상어]

맛있었다~

😛😛😛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산에서 뜯어온 부지깽이들...!

 

https://plant-laboratory.tistory.com/19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을 엄청 뜯었다

지인분이 자기 산에 와서 부지깽이(섬쑥부쟁이) 나물이나 좀 해가라고 한다. 운동 삼아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자세한 위치를 가르쳐 주지 않으셔서 알아서 찾아가야만 했다. 구릉지가 보여서 여긴가!? 했는..

plant-laboratory.tistory.com

 

나물로 무쳐먹기에는 많은 것 같아서

전부 다 장아찌로 담그기로 했다.

 

준비물: 간장, 식초, 설탕

 

쿠팡에서 주문한 간장 말통, 식초 말통....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결국 작은 걸 샀다.

 

명이나물 장아찌도 아니고

웬 부지깽이 장아찌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부지깽이 장아찌는

명이나물 장아찌 동급 이상의 충분한 맛이 있고

향은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다만 이렇게 만들어서

많이 유통하지 않을 뿐이다.

 

얼마나 맛이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간장을 부었다.

비율을 재는 도구로는

바가지를 선택했다.

 

 

장아찌만큼이나

레시피가 많이 다른 음식이 또 있을까 싶을만큼

물어보는 집마다 하는 방법이 다 다르다.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옆에서 가르쳐 주시면서 도와주시는 분이

하는 법을 따르기로 했다.

 

간장 : 물 = 1 : 3

 

간장은 1바가지를 넣었으니,

물은 3바가지를 퍼넣었다.

 

 

설탕도 1바가지 투입

간장 : 물 : 설탕 = 1 : 3 : 1

 

 

식초는

1/2보다는 많고 2/3보다는 적게 넣었다.

간장 : 물 : 설탕 : 식초 = 1 : 3 : 1 : 2/3(?)

 

 

설탕이 잘 녹도록 휘휘 저어준 다음, 맛을 봤다.

설탕이 좀 부족한 것 같기도 해서

설탕을 조금씩 더 넣으면서 간을 봤다.

 

 

간이 적당하다 싶어지자,

소스를 끓일 냄비에 몽땅 부어줬다.

 

 

한소끔을 끓였다.

버너로 끓였더니 잘 안 끓었지만...😂

김이 모락모락!

한참동안 식혀주었다.

뜨거운 상태로 부어버리면

나물이 익어버리기 때문에 잘 식혀주는게 중요 🙂

 

 

소스가 식는 동안,

이번에는 냄비에 물을 끓여

생나물을 살짝씩 데쳐주었다.

안 데쳐도 된다고는 하는데, 식감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데치기로 했다.

선택의 문제인 듯...

 

 

끓는 물에서 앞뒤로 잠깐씩 데친 부지깽이들은

찬물에 바로 헹궈주었다.

양이 좀 되니까 조금 힘들었다.

 

 

자연상태에 있던거라,

몇 번을 씻어도 이물질이 조금씩은 보였지만

최대한 깨끗이 씻었다.

채취한지 2일이 지났지만, 냉장고에서 보관해서 그런지 싱싱했다. 😁

 

 

드디어...

간장소스가 식자

살짝 데쳐놓은 부지깽이 위로 부어주었다.

 

 

간장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무거운 돌을 올려놓는게 보통인데,

주변에 깨끗한 돌이 안 보였다.

페트병에 물을 채운 뒤 위생봉투로 싸서

깨끗한 돌을 대신했다.

숨이 죽기 전이라,

간장에 비해 나물이 너무 많은 느낌이었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덮어주고

상온에서 숙성을 시작했다. 

맛있게 될 것 같았다.

 

(2일 뒤)

뚜껑을 열어보니, 마치 간장이 늘어난 것 같다.

부지깽이들의 숨이 많이 죽었다.

 

 

맛을 살짝 보니 나물에 소스맛이 베이고 있었다.

 

 

(3일 뒤)

이제는 아예 간장소스 수위 아래로

부지깽이들이 내려갔다.

 

 

맛을 한 번 보니

새콤달짝한 것이 괜찮은 것 같았다.

간장:물의 비율이 1:3이라,

늘 먹던 짭쪼롬한 맛은 아니었지만

반찬으로 먹기에는 오히려 더 적당할 것 같았다.

 

지퍼백에 담고,

소스를 채워넣었다.

듬뿍듬뿍 넣었는데도 7봉지나 나왔다.

주변에 선물로 드려야겠다.

 

 

고기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은 비쥬얼...😉

 

 

소스가 아까워서

쬐끔 갖고 있었던 명이나물도 절였었다.

그냥 막 넣고 절여서 모양은 볼품 없지만...

 

 

소스가 좀 남았는데,

다음에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위생봉투에 담아둔다.

다음에는 명이 장아찌를 담궈야지 😃

 

 

그런데, 재미있긴 한데...

사실 좀 힘들긴 했다. 

사람들이 왜 돈주고 사먹는지 알 것 같다. 😏

 


                    

코로나 19 때문에 마트 가기도 찝찝한 때,

쿠팡에서 대파를 구입했다. 4kg에 4,900원? 

물론 배송비는 포함 안된 가격이라도 싸도 너무 쌌다.

대형마트에서 씻어파는 대파들은 대체 얼마를 남겨먹는단 말인지..🤔

너무 많아서 큰 맘 먹고 다듬어야 했다. 🤣

 

 

다 썰었더니...

1년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파뿌리만 해도 이만큼이나 쌓였다.

 

 

감기에 걸렸을 때 끓여먹으면 좋다는 파뿌리,

재생이 잘 되는걸로 알고 있어서,

집에서 한 번 키워보기로 했다.

 

이왕에 해볼거면 수경재배로 해보자 싶어,

놀고 있는 화분에,

물빠짐 구멍을 적당히 잘 막고

배지로 쓸 버미큘라이트(질석)를 채워넣었다.

 

그리고 대파 뿌리를 꽂아두었다.

 

 

영양분을 공급할 양액은

TDS 600ppm으로 만들었다.

(20L 생수통에다 A제 10g, B제 10g을 넣고 잘 녹였다.)

 

아래에는 물받침대가 있기 때문에 

저면관수법으로 양액을 공급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2일 경과)

 

(3일 경과)

 

(4일 경과)

 

(5일 경과)

 

(6일 경과)

 

(7일 경과)

 

(8일 경과)

.

.

.

 

(27일 경과)

 

한 달 가까이가 지나자 다시 올라온 꽃대도 제법 컸고,

줄기도 제법 튼실하다.

이렇게 집에서 키우면서 가위로 잘라서 요리할 때 쓰면

파를 돈주고 살 일이 잘 없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꽂아둔 모든 뿌리에서 새로운 파가 돋아났다. 😮

(재생력 ㅇㅈ...?)

 

단...배지를 버미큘라이트로 쓰다보니,

지지가 덜 되어 파가 커지니까 기울어지는 단점이 있다.

 


                    

지인분이 자기 산에 와서 부지깽이(섬쑥부쟁이) 나물이나 좀 해가라고 한다.

운동 삼아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자세한 위치를 가르쳐 주지 않으셔서

알아서 찾아가야만 했다.

 

구릉지가 보여서 여긴가!? 했는데... 

온통 돼지풀 밖에 안 보였다.

더 올라가 봤다.

 

 

구릉지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니

나무 밑에 소복히 모여있는 부지깽이 나물들이 보였다.

 

 

나무 아래마다 소복소복하게 모여있는 부지깽이들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서 조금 놀랐다.

 

 

새로 난 이파리들의 연두색 광채가 예쁘다.

키도 크고 싱싱한 것이

 

밭에서 크고 있는 부지깽이들 보다 더 좋은건 말할 것도 없다.

 

 

조금 뜯어보나 싶었는데 해가 빠지기 시작해서 내일 다시 오기로...

이 곳은 클 태(太), 노을 하(霞), 태하 마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낙조가 아름답다.

 

 

집에 와서 열어보니 이만큼 뜯었다.

 


다음 날, 오후

다시 같은 지점까지 올라가봤다.

 

해가 많이 남은 오후에 가서 그런지 

햇볕을 받은 부지깽이들이 더 싱싱해 보였다.

 

 

친구가 몽골 여행하다가 선물로 사다 준 군용 나이프...

나물한다고 열일했다. 😐

 

 

조금 베어내면 눈 앞에 계속 보이는 부지깽이들...

힘이 들어서 칼을 꽂아놓고 잠시 쉬었다.

 

 

마트에서 한 움큼에 2천원에 팔던데,

한 움큼을 하는데 30초도 안걸린다.

이것은 마치 알바하는 것 같은 너낌적인 느낌 😊

 

산에서 나는 자연산 부지깽이는 지금 1kg당 8천원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아무래도 밭에서 자란 애들 보다 향과 맛이 더 좋다고 하니

몸값이 더 비싼가 보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픈데,

자꾸 나타나는 요녀석들...

내가 졌다..

너희를 다 데리고 갈 수 없어. 😅

 

 

돌아와서 씻어보니 이만큼이나 됐다.

혼자서는 다 못먹겠고...

장아찌나 담궈서 나눠먹어야겠다. 😃

 

 


                    

주말 오전부터 오후 내내 컴퓨터 작업만 하고 있으니 3~4시가 넘어갔다.

이대로 집에서만 하루를 보낼 수 없다며, 그냥 드라이브 겸 산책이나 할 겸 집을 나섰다.

내가 종종 식물 관찰을 하러 가는 산길로 접어들자,

이 계곡에도 물은 흐르니까, 

혹시 있을지 모르는 고추냉이나 한 번 찾아볼까 싶어 

스캔을 시작했다.

 

 

그걸 찾는다고 해도 먹을 것도 아니고

가져올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찾는지 모르겠다.

그냥 숨은그림찾기 하는 기분이랄까.

찾으면 웬지 희열을 느낄 것 같다.

그만큼 잘 없으니까 😅

 

차를 타고 올라가다가 

세우고 둘러보다가

다시 타고 올라가다가

내려서 둘러보기를 반복...

 

 

계곡으로 내려가 봤다.

고추냉이가 있을 것도 같은 풍경이다.

 

따문따문 명이나물이 보였다.

 

 

전호나물 옆으로 짙은 녹색의 송악도 보이고,

어린 섬단풍나무도 보였다.

섬단풍나무는 일반 단풍나무와는 다르게 잎이 11~13갈래이다.

가장자리에 붉은 빛이 도는 것도 특징~

 

 

쌈 싸먹으면 맛있는 머위는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호~

섬말나리다.

울릉도의 유명한 나리분지,

섬말나리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가을에 꽃이 피면 상당히 예쁘다.

개인적으로 돌려나기로 나는 저 잎들도 예쁜 것 같다.

 

 

울릉도 특산식물, 우산제비꽃

흔히 볼 수 없는 꽃이다.

 

 

물길 근처로 계속 가봤다.

 

 

눈개승마(삼나물)가 있었다.

얘네들은 고기 맛이 나는 나물로도 귀한 몸이지만

뿌리가 흙을 잘 쥐고 있기 때문에 홍수를 방지하는 지피식물로도 활용된다고 한다.

지난 번에 한 뿌리를 캐봤더니 정말 뿌리가 깊었다.

 

 

물길을 따라 좀 더 상류로 올라가봤다.

 

 

내려가서 벽면을 보는 순간...

 

우와아~! 😮

명이나물이 끝없이 자라고 있었다.

 

 

잎의 크기로 보아 아직까지는 어린 산마늘들이지만

깊지 않은 산 속에서

이 정도로 옹기종기 많이 붙어서 많이 자라고 있는 애들은 또 처음 봤다.

하도 많아서 눈까지 푸릇푸릇해 지는 느낌이었다.

 

결국 고추냉이는 못 찾고 명이나물만 구경하다 돌아옴...😂😂

 

 


                    

날씨가 화창한 것이 너무 따뜻한 날이다.

구근을 심어 두었던 튤립도 활짝 폈다. 

 

 

섬벚꽃나무에도

몽실몽실 꽃이 피고 있다.

 

 

날씨가 좋으니

겨우내 묵어서 꽝꽝 굳어있는 텃밭을 

갈아엎어보도록 하자.

 

 

한 쪽에는 부추가 소~복히 잘 자라고 있다.

이 쪽은 건들 필요가 없겠다.

 

 

괭이를 들고 살방살방 갈아엎기 시작한다.

딱 요만큼 했는데 벌써 허리가 아프다.

늙었나...😂😂

 

 

땅 속에 있던 지렁이들도 모습을 보인다.

지렁이 한 마리가 1년에 먹고 밷는 흙이 1톤쯤 된다고 하니

땅을 기름지게 하는, 얼마나 고마운 녀석인가 🙂

 

 

응? 이건 뭐지..

누군가 작년 가을에 심었을 것 같은 철 아닌 배추가 자라고 있다.

일단 놔둬보자.

 

 

다 갈았다!

괭이가 열일했다.

 

 

딱 한 고랑만 만들어 봤다.

비닐이 있으면 좋은데 없어서 덮을게 없다.

흙을 모아 작물을 심는 부분이랑

이랑과 이랑 사이고랑이라고 하는데,

왜 이랑이 아니라 '고랑을 만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

 

 

농협에 신청해서 구입하는 퇴비를 

지금은 못 구한다고 하길래 아쉬웠는데,

창고를 뒤져보니 질소 비료가 엄청 많이 있었다.

 

 

구슬 아이스크림 같다.

텃밭 전체에 골고루 뿌려줬다.

비가 한 번 오면 흙에 골고루 스며들겠지.

많이 넓진 않지만

야채값은 빠지는 텃밭으로 만들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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