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태하 마을

 

 

쇼어지깅대를 오랜만에 꺼내들었다.

FG노트도 잘 돼있고,

릴상태도 좋았다. 😃

(모자 위에 고양이 귀?!)

 

 

중국인 친구가 먼저 와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벌써 부시리를 2마리나 잡은 상태!

나도 낚시를 시작했다.

입질이 와서 훅킹을 하는 순간, 

채비가 끊어져 버렸다..😂

조금 뒤,

옆에서 강한 입질이 찾아왔다.

한참을 버터서 랜딩에 성공!

90cm까지는 안되는 사이즈지만

요즘 시기에 볼 수 있는 녀석 중에는 꽤나 큰 편이었다.

 

짜릿한 손맛을 보고 좋아하는 친구

 

나도 사진 한 번 찍어봤다.

4kg 조금 더 되는 것 같았다.

무거웠다!

 

부시리회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아는 분이 장만을 시작했다.

 

이건 매운탕 재료...🙂

 

껍질까지 잘 벗겨냈다.

 

장만 끝! 😅

요즘 같은 시기의 방어나 부시리들은

고래충이 살 속에 있는 경우가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

 

키친타울로 물기를 빼고

 

썰어냈다.

 

 

묵은지를 씻어서 같이 먹으니...

더 맛있었다. 😆

낚시도 재밌었고, 저녁도 잘 먹었던 하루!

나른한 일요일 오전,

전날 일을 너무 많이 했더니 삭신이 쑤셔서 누워있었는데

중국인 친구가 전화와서

'형님! 낚시하러 가요'

한국말은 못하는데 저 말은 참 잘한다

ㅋㅋㅋ

 


 

우리가 사랑하는 포인트태하로 갔다.

다 좋은데 낚시 채비를 들고

한참을 걸어올라갔다가 걸어내려가야

포인트로 진입할 수 있다.

 

 

날씨가 흐렸지만

풍광은 좋다!

 

 

위에서 내려다 본

포인트 모습,

방어가 정말 많은 포인트다.

 

 

중국 심양에서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와서 사는

중국 친구는 모든 낚시에서 프로다.

사람도 참 좋지만 장비도 다 좋다..

유일한 그의 취미는 낚시! 

내가 갔을 때는 3kg쯤 되는 방어 입질을 받은 후였다 👨

 

 

방어 시즌도 멀었고

벵에돔 시즌도 멀었지만

그래도 찌낚시를 해보기로 했다.

(밥주걱이 저렇게 쓰일 수도 있었다 😂)

 

 

전유동 채비까지

세팅 완료 😉

 

 

바람이 부니까 아직 겨울 같다.

얇은 트레이닝복 하나만 걸치고 갔더니

엄청 추웠다. 😥

 

 

흘러가는 주황색 찌를 바라보니

바쁘게 산 한 주의 피로감이 사르르 녹는다.

그런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새우가 그래도 달려있다 😅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추워서 낀 마스크 😣

 

 

벵에돔의 흔적이 없자

친구는 다시 메탈을 던져 방어를 꼬셨다.

묵직한 입질을 한 번 더 받았지만

후킹까지는 안됐다 😐

 

 

중국에서는 좀 더 싸다고

나한테 선물로 펜슬베이트를  4개나 줬다..

씨에씨에! 😊

 

 

날은 춥고..

생명체도 없어서 철수!

루어 채비에 찌낚시 채비까지 있으니

짐이 엄청 많았다 😂

 

 

다음 주 일요일에는 그냥 방어나 잡자고 약속하고,

먹은 늦은 점심 😋

 

퇴근하고 배드민턴이나 쳐볼까 싶어서 체육관에 가봤더니 사람이 없다.

바람이나 잠깐 쐴까 싶어 바닷가로 나갔다가 아징루어나 해보자 싶어 트렁크에서 채비를 꺼냈다.

 

작년 가을에 사둔 1.5g 지그헤드에 2인치 웜을 장착!

FTV를 보거나 U선생 강의 영상을 보면 남들은 잘도 잡던데, 

나는 아직까지 루어로 전갱이를 잡은 적이 없다...될 때까지 도전해 보자. ✌

바람이 꽤나 불어서 바람을 등지고 캐스팅을 한 다음에 살짝 살짝 액션을 줘본다.

'입질이 오기나 할까?' 하는 의심은 잡을 때까지 안 사라질 듯...

 

 

한참을 해봐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

경치라도 이뻐서 그나마 다행...

 


다음 날, 퇴근 후에

지인 몇 명이 전갱이를 잡고 있는 다른 포인트로 가봤다. 사람들이 제법 모여있다.

 

 

모두가 크릴 미끼를 쓸 때,

 

나는 또 지그헤드에 웜을 달았다. 😂

 

 

이득이 없다면 고집이고 객기라지만, 

 

어쨌든 못 먹어도 오늘도 루어로 고! ㅋㅋ 😘

 

 

사람들이 많아서 설 자리가 없길래,

채낚기 어선 위로 올라가서 캐스팅~

 

 

그런데 수온이 상당히 낮은 것 같았다. 생미끼를 쓰는 사람들한테도 입질이 잘 오지 않았다.

방생 사이즈들만 계속해서 잡히고 있었다.

루어에는 입질도 없다... 수심을 줘가면서 톡톡 쳐봐도 숏바이트 한 번 없다....

그러다 밑걸림....채비가 툭 끊어진다. 😥

 

 

이럴 때마다 진짜 아징루어라는게 되는거긴 할까...의심이 든다.

낚시도 막 하기 싫어진다.

채비도 없어서 그냥...지그헤그에 크릴을 달아본다.

 

 

역시나 안된다...

참 재미없는 날이다.

지인들과 공동으로 쓰는 살림망에는 전갱이가 많지 않다.

 

 

해가 빠질 때까지

티끌 모아 태산 전략으로 조금씩 모은 전갱이들 😀

 

 

시메를 해서 집으로 온 다음에,

얇게 얇게 썰어낸다.

많아지라고~

 

 

키친타울에 물기를 빼준다.

 

 

못 잡았다 싶었는데, 썰어보니 제법 된다. 🤗

내가 잡은건 한마리도 없지만...😂

 

 

안주 양이 적어서 족발 추가~

 

 

깻잎에 한 번 싸서 와아앙 먹어 본다.

맛있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오랜만에 전갱이나 잡으러 가볼까! 싶어서 지인들과 낚시 준비를 했다.

 

낚시를 처음하는 사람 2명, 나, 숙련자 1명... 총 4개의 들낚을 준비했다.

 

밑밥은 벽돌 크릴 1개에 벵어돔 집어제를 맛깔나게 갰다.

 

 

벵에돔 집어제는 언제나 물고기들을 끌어당긴다. 한 숟갈 퍼먹어 보고 싶을 지경이다.

 

미끼는 오천원짜리 각새우!

 

 

전갱이들은 하층에 많이 있기 때문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찌를 최대한 올려서 수심을 깊게 줬다.

 

떡밥을 뿌리니 왕왕 몰려드는게 보였다.

 

전갱이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역시 좋은 포인트는 배신하지 않는다.

 

아마 전국에서 이만큼 전갱이를 쉽게, 많이 잡을 수 있을 포인트가 있을까 싶다.

 

 

낚알못 지인도 잡아내고 인증샷!

 

 

고등어도 올라온다. 빵은 좋지 않지만 기럭지는 마트 고등어쯤은 된다.

 

 

또 다른 낚알못 지인도 꽤나 잘 잡아낸다. 사이즈도 제법 준수하다.

 

 

피딩 타임이 잠깐 왔다가 소강상태가 1시간 정도 지속되었다.

그 후에 다시 찾아온 피딩타임! 사이즈가 30cm급으로 올라갔다.

 

해빠질 무렵까지 한 낚시...  어망을 건져보니 충분히 먹을만큼 잡은 것 같았다.

 

 

시메를 해서 물에 잠시 담궈뒀다. 꺼내놓고 보니 제법 많은 듯!

 

 

재료를 준비해서 집으로 왔다.

 

먼저 포를 뜨고

 

껍질을 깠다.

 

 

잡고 쭉 당겨주면 잘 벗겨진다.

 

 

고등어 껍질은 손으로 잘 안 벗겨져서 칼로 벗겼다.

 

 

전갱이는 가시가 있기 때문에 제거해줘야 한다.

 

가시까지 제거한 전갱이살은 시원한 물에 담궈 탱글하게 만든다.

 

 

서른마리 정도 잡은 것 같은데, 양이 제법 많다. 두 접시 가득 채우고, 접시가 더 없어 냄비까지 총동원...

 

 

소스는, 늘 그렇듯이

 

사시미 간장에 생와사비! 

 

필자는 녹미원 생와사비를 좋아한다. 국내산이고 가격대비 양이 엄청 많으며, 무엇보다 맛있다!

 

햇반과 조미가 안된 김밥용 김까지 더해 한 상 가득 차려졌다.

 

 

김에 밥을 올리기 전갱이살을 얹어서 생와사비 사시미 간장소스에 찍어 먹어본다... 

 

언제 먹어도 꿀맛이다.

 

어디서 먹어보기 힘든 고등어회도 요렇게 먹어본다. 

 

이 글을 여기까지 읽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저렇게 드셔보시라.

 

맛의 신세계가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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