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산책을 하는데

누가 물었다.

이게 뭐냐고

 

 

소복히 올라와 있는 잎을 살펴보니

페퍼민트였다.

 

 

손으로 잎을 만지고 향을 맡아보면

우리가 아는 그 박하향이 훅 들어온다.

허브라고 하는데,

생각보다는 흔한 식물이다.

 

 

지인 한 명이 한 두 포기 가져가서 키우고 싶다길래

뿌리째 캐주면서

나도 한 뿌리 챙겨보았다.

한 뿌리라고는 하지만, 가로로 쭉 뻗은 원뿌리 위로

여러 개의 페퍼민트가 솟아 올라 있었다.

바로 심어주지 못하고

하루가 지났더니 조금 시들해져 있었다.

 

 

화분에 마사토와 상토를 넣고 

심어주었다.

 

 

흙 밖으로 하루 나와있었다고

시들시들하다.

물을 듬뿍 줬다.

 

 

(하루가 지난 모습)

녀석들이 기운을 차리는 것 같다.

 

 

(이틀이 지난 모습)

화분에 완전히 자리 잡았다.

 

 

페퍼민트 잎과 레몬을 갈아넣으면

모히또도 만들 수 있다던데,

올여름에는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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