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한 것이 너무 따뜻한 날이다.
구근을 심어 두었던 튤립도 활짝 폈다.
섬벚꽃나무에도
몽실몽실 꽃이 피고 있다.
날씨가 좋으니
겨우내 묵어서 꽝꽝 굳어있는 텃밭을
갈아엎어보도록 하자.
한 쪽에는 부추가 소~복히 잘 자라고 있다.
이 쪽은 건들 필요가 없겠다.
괭이를 들고 살방살방 갈아엎기 시작한다.
딱 요만큼 했는데 벌써 허리가 아프다.
늙었나...😂😂
땅 속에 있던 지렁이들도 모습을 보인다.
지렁이 한 마리가 1년에 먹고 밷는 흙이 1톤쯤 된다고 하니
땅을 기름지게 하는, 얼마나 고마운 녀석인가 🙂
응? 이건 뭐지..
누군가 작년 가을에 심었을 것 같은 철 아닌 배추가 자라고 있다.
일단 놔둬보자.
다 갈았다!
괭이가 열일했다.
딱 한 고랑만 만들어 봤다.
비닐이 있으면 좋은데 없어서 덮을게 없다.
흙을 모아 작물을 심는 부분이 이랑,
이랑과 이랑 사이를 고랑이라고 하는데,
왜 이랑이 아니라 '고랑을 만든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
농협에 신청해서 구입하는 퇴비를
지금은 못 구한다고 하길래 아쉬웠는데,
창고를 뒤져보니 질소 비료가 엄청 많이 있었다.
구슬 아이스크림 같다.
텃밭 전체에 골고루 뿌려줬다.
비가 한 번 오면 흙에 골고루 스며들겠지.
많이 넓진 않지만
야채값은 빠지는 텃밭으로 만들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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