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씻은 명이에다가 삼겹살 쌈 싸먹기 😄

 

 

1kg에 36000원 하던

엄나무순+초장 콜라보...😃

이거 정말 맛있다.

쌉쌀한 향이 끝내준다.

그래서 비싼가 보다.

 

 

저번에 담궈둔

부지깽이 장아찌!

막 꺼내서 모양은 별로지만

맛은 괜찮았다~ 😆

 

 

울릉도에서 맛볼 수 있는

명이김치!

아주아주 고급진 김치다.

명이나물은 어떻게 해먹어도

고기랑 잘 어울린다.

 

 

명이나물쌈에 명이김치까지 올려본다.

 

 

고기보다 야채들이 더 많은 듯..

 

푸짐하다 🤣

 

 

자연산 대명이!

줄기가 길다~

웅녀가 동굴에서 100일 동안 먹었다는 마늘이 바로

우리가 아는 명이나물인 산마늘이거나 달래 같은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 먹는 마늘은

한나라 때에 장건이 중앙아시아에서 가져온 것~

 

 

많이 먹으면

사람이 더 되는...?

🙂

 


                    

지인들과 명이나물 장아찌를 담그기로 한 날!

 

1인당 3kg씩 담그기로 했다.

명이농사를 지으시는 분께 주문해서 가져왔다.

 

3kg씩 4묶음, 총 12kg!

3kg가 숫자는 적은 것 같아도 막상 보면

적지는 않다...많다!

 

 

지인 중 2명이 오는 길에

산에 가서 대명이를 조금 채취해 왔다.

울릉도 대명이... 잎이 크고 줄기가 엄청 길다.

줄기에서는 향긋한 마늘향이 난다.

그리고 밭명이에 비해서 잎이 더 부드럽다.

 

울릉도 대명이

 

장아찌를 담그기 위한 소스,

오늘은 (나름) 대량 제작이기 때문에

끓이지 않기로 했다.

끊이지 않고도

맛있게 하면 장땡 😂

 

늘 그렇듯이

간장+물+식초+설탕

 

 

설탕이 잘 녹게 휘휘~

 

 

울릉도 자체가 청정지역이라

크게 지저분한 것들은 없지만

그래도 깨끗이 씻어줬다.

(이게 정말 힘듬 😂) 

 

 

줄기를 끈이나 고무줄로 묶으면 더 이쁘게 절여지는데...

각자가 직접 나눠먹을 것들이라

그냥 정돈만 하기로 했다.

 

 

명이를 씻고 개는 사람들과

소스를 만드는 사람들~

손길이 바빠졌다. (aka. Team 명이 😂)

 

 

소스가 잘 배도록 눌러 줄

돌멩이들을 주워와서 깨끗하게 씻고 나서

위생봉투로 포장 😏

 

 

줄기를 묶지는 않았지만

오와열을 잘 맞춰서 담긴

깨끗한 명이나물들 😄

 

(해군은 역시 오와열!)

 

 

적당히 잠길 때까지

소스를 부어줬다~

 

 

 

손으로 눌러서

소스에서 잘 잠기게 해줬다.

 

 

무거운 돌까지 올려주면 끝!

 

 

그런데..

명이나물이 너무 많어...

 

소스를 몇 번 만드는 건지~ 🤣

 

 

절임통이 부족한 것 같아서

파란통을 더 구해왔다.

우산꽂이 같이 생긴 것이

아주 유용했다~

 

 

여러 명이 붙어서

한참을 작업한 결과!

 

소스를 넣고 돌로 눌러준 통들은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을 씌우고 

줄까지 묶어줬다.

 

 

(3일 뒤)

 

몇몇 통에서 명이나물을 한 개씩 집어 맛을 보니...

맛이 없었다 😅

(대충하진 않았는데, 왜 그랬지?! 한 번에 너무 많이 했나보다 ㅠ)

 

전체적으로 설탕이 부족한 것 같았다.

 

소스를 다시 덜어내어,

설탕을 추가해서 다시 절여줬다.

(식초도 조금 더 추가...)

 

맛있어졌다.  😂

 

 

맛이 완벽한 통에 있는 것들은

꺼내서 봉입!

소스가 흐르지 않도록 잘 묶어줬다.

 

 

소스까지 넉넉하게

잘 들어갔다.

돈주고 사먹으면

이거 1봉지에 2만원은 줘야 한다.

 

 

좀 더 익으면

고기 구워먹을 때 

맛있게 먹어야겠다. 😘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산에서 뜯어온 부지깽이들...!

 

https://plant-laboratory.tistory.com/19

 

울릉도 부지깽이 나물을 엄청 뜯었다

지인분이 자기 산에 와서 부지깽이(섬쑥부쟁이) 나물이나 좀 해가라고 한다. 운동 삼아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자세한 위치를 가르쳐 주지 않으셔서 알아서 찾아가야만 했다. 구릉지가 보여서 여긴가!? 했는..

plant-laboratory.tistory.com

 

나물로 무쳐먹기에는 많은 것 같아서

전부 다 장아찌로 담그기로 했다.

 

준비물: 간장, 식초, 설탕

 

쿠팡에서 주문한 간장 말통, 식초 말통....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결국 작은 걸 샀다.

 

명이나물 장아찌도 아니고

웬 부지깽이 장아찌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부지깽이 장아찌는

명이나물 장아찌 동급 이상의 충분한 맛이 있고

향은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다만 이렇게 만들어서

많이 유통하지 않을 뿐이다.

 

얼마나 맛이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간장을 부었다.

비율을 재는 도구로는

바가지를 선택했다.

 

 

장아찌만큼이나

레시피가 많이 다른 음식이 또 있을까 싶을만큼

물어보는 집마다 하는 방법이 다 다르다.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옆에서 가르쳐 주시면서 도와주시는 분이

하는 법을 따르기로 했다.

 

간장 : 물 = 1 : 3

 

간장은 1바가지를 넣었으니,

물은 3바가지를 퍼넣었다.

 

 

설탕도 1바가지 투입

간장 : 물 : 설탕 = 1 : 3 : 1

 

 

식초는

1/2보다는 많고 2/3보다는 적게 넣었다.

간장 : 물 : 설탕 : 식초 = 1 : 3 : 1 : 2/3(?)

 

 

설탕이 잘 녹도록 휘휘 저어준 다음, 맛을 봤다.

설탕이 좀 부족한 것 같기도 해서

설탕을 조금씩 더 넣으면서 간을 봤다.

 

 

간이 적당하다 싶어지자,

소스를 끓일 냄비에 몽땅 부어줬다.

 

 

한소끔을 끓였다.

버너로 끓였더니 잘 안 끓었지만...😂

김이 모락모락!

한참동안 식혀주었다.

뜨거운 상태로 부어버리면

나물이 익어버리기 때문에 잘 식혀주는게 중요 🙂

 

 

소스가 식는 동안,

이번에는 냄비에 물을 끓여

생나물을 살짝씩 데쳐주었다.

안 데쳐도 된다고는 하는데, 식감이 더 나을 것 같아서 데치기로 했다.

선택의 문제인 듯...

 

 

끓는 물에서 앞뒤로 잠깐씩 데친 부지깽이들은

찬물에 바로 헹궈주었다.

양이 좀 되니까 조금 힘들었다.

 

 

자연상태에 있던거라,

몇 번을 씻어도 이물질이 조금씩은 보였지만

최대한 깨끗이 씻었다.

채취한지 2일이 지났지만, 냉장고에서 보관해서 그런지 싱싱했다. 😁

 

 

드디어...

간장소스가 식자

살짝 데쳐놓은 부지깽이 위로 부어주었다.

 

 

간장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무거운 돌을 올려놓는게 보통인데,

주변에 깨끗한 돌이 안 보였다.

페트병에 물을 채운 뒤 위생봉투로 싸서

깨끗한 돌을 대신했다.

숨이 죽기 전이라,

간장에 비해 나물이 너무 많은 느낌이었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덮어주고

상온에서 숙성을 시작했다. 

맛있게 될 것 같았다.

 

(2일 뒤)

뚜껑을 열어보니, 마치 간장이 늘어난 것 같다.

부지깽이들의 숨이 많이 죽었다.

 

 

맛을 살짝 보니 나물에 소스맛이 베이고 있었다.

 

 

(3일 뒤)

이제는 아예 간장소스 수위 아래로

부지깽이들이 내려갔다.

 

 

맛을 한 번 보니

새콤달짝한 것이 괜찮은 것 같았다.

간장:물의 비율이 1:3이라,

늘 먹던 짭쪼롬한 맛은 아니었지만

반찬으로 먹기에는 오히려 더 적당할 것 같았다.

 

지퍼백에 담고,

소스를 채워넣었다.

듬뿍듬뿍 넣었는데도 7봉지나 나왔다.

주변에 선물로 드려야겠다.

 

 

고기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은 비쥬얼...😉

 

 

소스가 아까워서

쬐끔 갖고 있었던 명이나물도 절였었다.

그냥 막 넣고 절여서 모양은 볼품 없지만...

 

 

소스가 좀 남았는데,

다음에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위생봉투에 담아둔다.

다음에는 명이 장아찌를 담궈야지 😃

 

 

그런데, 재미있긴 한데...

사실 좀 힘들긴 했다. 

사람들이 왜 돈주고 사먹는지 알 것 같다. 😏

 


                    

울릉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는 봄나물, 전호나물~

 

맛과 향이 좋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참 많지만!

 

막상 또 너무 흔하고 많으니까 잡초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많아도 너무 많다..

 

 

지인이 해 온 전호나물을 좀 주길래,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뒀는데

 

마침 집에 온 손님이 고기를 사들고 왔다.

 

 

한 번 더 씻어서,

 

 

삼겹살에 가지런히 눕혔다.

 

 

고기가 익으면서 나오는 돼지기름에, 나물이 같이 굽힌다.

 

 

다 익은 전호나물을 고기랑 같이 먹어본다. 와아앙!

 

 

쌈장도 같이 찍어먹어본다.

 

전호나물 특유의 쌉사한 맛 & 향 + 고기의 단백한 맛 + 쌈장의 달콤한 맛 = 소주를 부르는 맛

 

 

얻어온 부지깽이 김치도 같이 먹어본다. 

 

 

결론은...

 

그냥 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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